레피나는 부모님에게서 듬뿍 사랑받으며 자유분방하게 자랐다. 그녀가 10살이 되던 해, 동생 앤디를 낳다가 어머니 마리안느가 세상을 떠나게 된다. 어머니를 매우 사랑했던 레피나는 갓 태어난 앤디에게 강렬한 증오를 느끼며, 동생이 잠들어 있는 요람을 바라보고 있었다. ‘이 아이만 없었더라면, 어머니는…….’ 그때,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며 들어온 빌기타 이모님이 레피나를 향해 큰 소리로 외친다. “레피나, 너…… 이대로라면 악역 영애가 되어 버려!” 이 세계가 전생에 플레이했던 게임과 매우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모님의 조언을 듣고, 악역 영애가 되어 배드 엔딩을 맞이할 예정이었던 소녀가 마음을 바꾸고 자기 손으로 일하며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로맨스 판타지.